안녕하세요, 책읽는제제 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게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 입니다.
이 책은 영어 원서로 처음 접했는데요, 번역본도 있더라구요.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책이예요.
따뜻한 감동의 스토리를 여러분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시작할게요.
항목 | 내용 |
---|---|
제목 | 섬에 있는 서점 |
원제 | The Storied Life of A.J. Fikry |
작가 | 개브리얼 제빈 |
출판사 | 문학동네 |
장르 | 현대 문학 소설 |

<섬에 있는 서점> 줄거리
작고 고즈넉한 섬, 앨리스 아일랜드. 이곳의 오래된 서점 “아일랜드 북스” 간판 아래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아무도 섬처럼 고립되어 살 수 없다. 모든 책은 하나의 세상이다.”
하지만 서점 주인 A.J. 피크리의 삶은 그 문구와는 다르게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랑했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그는 삶의 의욕을 잃었고, 서점의 매출도 최악을 기록 중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소중한 보물, 에드거 앨런 포의 희귀 시집이 도난당하면서 삶의 의미마저 잃은 듯합니다.
앨리스 아일랜드 주민들과의 관계도 멀어져 가는데요.
그를 걱정하는 경찰관 램비아즈, 자신을 돌봐주려 애쓰는 처제 이스메이, 그리고 이상주의적이지만 열정적인 출판사 영업사원 아멜리아까지…
그 누구도 그의 냉랭한 태도를 뚫지 못합니다.
책마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 피크리에게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서점에 의문의 소포가 도착합니다.
겉으로는 작은 소포였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피크리의 삶을 뒤흔들 만큼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그 소포는 그가 잃어버렸던 삶의 온기를 되찾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어줍니다.
피크리의 변화는 이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지됩니다.
아멜리아는 점차 그의 새로운 모습에서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점점 그와 다시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책의 지혜는 다시 피크리의 삶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그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이끕니다.

책을 사랑하는 이유를 담은 문장과 마음의 울림
The words you can’t find, you borrow. We read to know we’re not alone. We read because we are alone. We read and we are not alone. we are not alone. My life is in these books, he wants to tell her. Read these and know my hear. We are not quite novels. The analogy he is looking for is almost there. We are not quite short stories. At this point, his life is seeming close to that. In the end, we are collected works.
“찾을 수 없는 단어는 빌려라.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우리는 혼자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이 느껴졌어요.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읽는다는 건, 나 자신을 발견하는 동시에 세상과 연결되는 일이죠.
혼자라는 사실을 느끼면서도, 그 외로움이 책을 통해 위로받는 경험.
그 모순적이지만 특별한 매력이 바로 책이 가진 힘인 것 같아요.
“내 삶은 이 책들 안에 있어요. 이것들을 읽으면 내 마음을 알게 될 거예요.”
주인공 A.J. 피크리가 가족과 함께 서점을 지키며, 자신의 삶을 책으로 표현하려 했던 이유도 이 문장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그의 진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뭉글뭉글해졌어요.
책을 읽으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책은 때로 나를 고독하게 만들지만, 또 동시에 나를 세상과 연결시켜 줍니다.
책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존재가 되는 거예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 역시 내 삶을 기록하고 싶다고, 나만의 이야기를 책 속에 남기고 싶다고요.
책이 말하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단편 소설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한 권의 책을 꺼내 읽으며, 저만의 “모음집”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책으로 알아보는 사람의 마음
You know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a person from the answer to the question, what is your favorite book?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이 질문으로 알 수 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가?”
이 문장을 읽고 한동안 제 마음도 멈춰 섰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몇 권의 책이 떠오르더라고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가의 <향수>, 그리고 최진영 작가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이어령 교수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 책들은 제가 곁에 두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들이에요.
좋아하는 책이란 그 사람의 생각과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인 것 같아요.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문장이 마음에 남았는지, 그리고 어떤 작가를 사랑하는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삶이 조금은 보이는 듯하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어떤 사랑을 배우고, 어떤 경험을 상상했을까요?
그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책이라는 매개체가 우리를 더 깊고 진지하게 연결해 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그 과정이 어쩌면 또 하나의 책처럼 우리를 채워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이 말했듯,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는 질문은 어쩌면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첫걸음일지도 모르겠어요.

사랑, 상실, 그리고 두 번째 기회를 담은 이야기: <섬에 있는 서점>
가끔 책 한 권이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을 때가 있죠.
<섬에 있는 서점>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서점 주인의 이야기를 넘어, 독자를 웃게 하고, 울게 하며, 결국에는 우리를 책과 인생의 따뜻한 진리로 이끕니다.
<섬에 있는 서점>은 우리가 왜 책을 읽고, 왜 사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요.
“가장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처럼,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취향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각 장이 독립된 짧은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각 장이 고전 단편 소설 제목으로 시작되며 그 주제를 담고 있어서 책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A.J.의 냉소적인 태도 속에서도 번뜩이는 유머와 따뜻함이 돋보입니다.
그의 변화와 성장은 마치 우리의 삶 속 작은 변화들을 떠올리게 하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A.J. 피크리의 생각과 말들이 유난히 공감될 거예요.
이 책은 읽는 내내 웃고, 울고,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책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위로받는다는 메시지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릴 만큼 진솔하게 다가옵니다.
<섬에 있는 서점>은 책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책을 사랑하거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읽는 동안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섬에 있는 서점>을 추천해요
- 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책과 관련된 이야기에 흠뻑 빠지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보세요. 책과 서점, 그리고 문학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어요. -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필요한 분들
힘든 시간을 겪고 있거나, 삶에 작은 희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딱 맞는 책입니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위로를 건넵니다. - 특별한 구성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
고전 단편 소설과 연결된 독특한 챕터 구성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각 챕터가 하나의 이야기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완벽히 연결된 흐름을 즐길 수 있어요. -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
A.J. 피크리를 비롯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질 거예요. -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원하는 분들
큰 사건 없이도 우리 삶의 깊은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이 딱입니다. 읽는 내내 따뜻한 미소와 함께 눈시울이 붉어질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