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읽는 제제입니다. 😊
오늘은 감정을 배제한 완벽한 사회 속에서 사랑과 진실을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The Giver>을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은 감정과 인간다움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예요. 함께 이 책 속 세계로 들어가 보실래요?
항목 | 내용 |
---|---|
제목 | The Giver 기억 전달자 |
작가 | 로이스 라우리 |
장르 | 청소년 문학, 디스토피아, SF |
출판사 | 롱테일북스 |

<The Giver> 줄거리
완벽하고 조화로운 사회로 보이는 곳에서, 모든 감정과 기억은 통제됩니다. 이곳에서 12살이 된 조너스는 각자에게 주어지는 직업을 정하는 ‘선택식’에서 특별한 임무를 받습니다. 그는 바로 ‘기억 보유자’가 되어 과거의 기억들을 전수받는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조너스는 이전 기억 전달자인 ‘기억 전달자’로부터 행복, 사랑, 슬픔, 고통 등 사회에서 금지된 다양한 감정을 가진 기억들을 전수받으며 이 사회의 진실과 본질을 알게 됩니다. 조화롭게 보이는 이 세계가 사실은 개인의 자유와 감정을 박탈한 디스토피아였음을 깨닫게 되면서, 조너스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
- 감정과 인간다움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 디스토피아 설정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 사랑, 자유, 진실 같은 가치를 깊이 고민하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사랑이라는 감정의 부재에서 느낀 가슴 아픈 깨달음
“Do you love me?” There was an awkward silence for a moment. Then father gave a little chuckle. “Jonas, You, of all people. Precision of language, please.” “What do you mean?” Jonas asked. Amusement was not at all. What he had anticipated. “Your father means that you used a very generalized word, so meaningless that it’s become almost obsolete,” his mother explained carefully. Jonas stared at them. Meaningless? He had never before felt anything as meaningful as the memory. “And of course our community can’t function smoothly if people don’t use precise language. You could ask, ‘Do you enjoy me?’ The answer is ‘Yes,’” his mother said. “Or,“ his father suggested, “’Do you take pride in my accomplishments?’ And the answer is wholeheartedly ‘Yes.’” “Do you understand why it’s inappropriate to use a word like ‘love’?” Mother asked. Jonas nodded. “Yes, thank you, I do, “ he replied slowly. It was his first lie to his parents.
조너스가 부모님께 “저를 사랑하시나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너무 차갑고 메마른 현실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제 마음 한쪽이 저릿하게 아파왔습니다.
조너스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으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지만, 부모님은 그 단어의 의미를 부정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조너스가 부모님에게 기대했던 건 따뜻한 사랑의 표현이었겠지만, 돌아온 대답은 “넌 자랑스러운 아이야”와 같은 무미건조한 반응이었어요.
이 장면에서 조너스가 “부모님께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결론 내릴 때, 저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 한마디 속에 조너스의 외로움과 슬픔이 다 느껴졌거든요.
특히나 이 장면은 조너스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메말라 있는지 깨닫는 장면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감정이 주는 인간다움과 외로움
<The Giver>를 읽으면서, 감정을 아는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깊이 공감했습니다.
조너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었지만, 그 누구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공감해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진실을 숨겨야만 했죠.
나라면 과연 그런 상황을 견딜 수 있었을까?
아니면 조너스처럼 용기를 내어 도망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이 책을 읽는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조너스가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충격이였을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감정조차 허용되지 않는 나라,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이의 생명조차 빼앗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건 너무나 힘겨웠을 거예요.
사랑을 알게 된 이상, 그곳에 남아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조너스의 선택은 정말 큰 용기였다고 생각해요.
체제에 순응하며 새로운 기억 전달자로 살아가는 길도 있었겠지만, 그는 사랑과 진실을 택했습니다.
그 어려운 선택을 한 조너스의 여정을 책을 읽으면서 어느순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감정이 있는 삶의 소중함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감정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점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살아가죠.
누군가가 제 부족함을 채워주고, 제가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서로의 존재 이유를 확인합니다.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세상을 굴리는 거죠.
그 과정에서 기쁨, 슬픔, 사랑, 미움 같은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감정은 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그것이 없으면 우리의 삶은 너무나 메말라버릴 거예요.
감정 덕분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가진 감정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가진 모든 감정은 그 자체로 축복이고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제 감정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감정의 순간도 더 소중히 여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