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싶은 아이 책 표지

[책리뷰] 죽이고 싶은 아이 – 이꽃님 | 드라마 제작 예정, 10대들의 베스트셀러

안녕하세요, 책 읽는 제제입니다. 😊

오늘은 독특한 구성과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은 인간 관계의 복잡함과 진실의 다면성을 파헤치는 심리 스릴러로 입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항목내용
제목죽이고 싶은 아이
작가이꽃님
장르청소년 소설, 심리 스릴러
출판사우리학교

<죽이고 싶은 아이> 줄거리

<죽이고 싶은 아이>는 중학생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주연과 서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느 날, 두 친구가 크게 싸운 후 서은은 학교 뒤편 공터에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주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사건 당일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학교에서 죽어 간 열일곱 살 소녀’라는 타이틀로 세상에 알려지고, 대중의 분노를 일으킵니다. 

방송국은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주연의 과거를 파헤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언은 점점 주연을 범인으로 몰아가지만, 모든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소설은 여러명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시선에서 주연과 서은의 관계를 다각도로 보여주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주연은 과연 범인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 📚

  •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진실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각 인물의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독특한 구성이 매력적이에요.
  • 청소년 소설을 통해 현실의 단면을 느끼고 싶은 분
    어른들의 욕망, 또래 간의 갈등, 사회의 잔인함까지 생생하게 다룬 이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깊이 있게 반영하고 있어요.
  • 인간 심리와 관계에 관심 있는 분
    주연과 서은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심리학적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감정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현실적인 소재로 묵직한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
    이 책은 사건을 통해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진실, 믿음, 관계의 의미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팩트보다 믿음이 우선인 세상,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위의 문장은 이야기 속에서 주연이가 얼마나 철저히 혼자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녀는 단 한 사람의 믿음도 얻지 못한 채, 진실조차 외면당한 상황에 놓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어른이라는 김 변호사가 “팩트는 중요하지 않다”며 그녀에게 거짓을 말하라고 부추긴다는 점입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할 어른이 오히려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 아이러니한 장면.

읽으면서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이 장면은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지켜야 할 윤리와 도덕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현실과도 닮아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사실보다 “믿음”이 우선되는 사회, 진실이 무색해지는 현실의 단면을 보는 듯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우리에게 질문하게 만듭니다.

“나는 무엇을 믿고, 어디에 서 있는가?”

friendship

믿음이 깨질 때, 진실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주연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혼자였습니다. 

부모님조차 그녀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만 대했습니다.

그녀가 진실로 서은을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변호사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의 결백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합니다. 

이렇게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 그리고 사건 당일의 기억마저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주연이 느꼈을 혼란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결국 그녀가 자신마저 믿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로 서은을 죽였을까?”라는 질문이 그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진실을 찾는 대신 스스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나중에 밝혀지는 서은의 진심은 주연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깁니다. 

서은이 단순히 “부자 친구가 주는 것들이 편리하고 좋으니까” 주연과 친한 척 지냈다는 고백.

그것은 주연의 기억 속에서 너무나 큰 충격으로 남아 그 순간을 스스로 지워버릴 정도였습니다.

주연은 계속해서 “가장 친한 친구는 서은이었다”고 믿으며 온전치 않은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은 걸까요?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사실을 기억하고, 그 친구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더 나은 걸까요?

주연의 선택은 그녀가 얼마나 깊은 혼란 속에 갇혀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독자로서 우리는 이 선택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진실을 마주할 용기와 그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는 일,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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