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제입니다. 😊
오늘은 한 소년과 소녀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소용돌이를 그려낸 정대건 작가의 <급류>를 리뷰 하려고 해요.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답니다.
그럼,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요? 🌊
항목 | 내용 |
---|---|
제목 | 급류 |
작가 | 정대건 |
장르 | 로맨스 소설 |
출판사 | 민음사 |
이런 분들에게 <급류>를 추천해요
-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깊이있게 다 이야기에 관심 있는 독자
- 관계와 사랑의 본질을 고민해보고 싶은 독자
-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을 찾는 독자

<급류> 줄거리
도담과 해솔의 첫 만남은 운명적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수영을 하던 도담은 물에 빠질 뻔한 해솔을 구하며 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둘은 누구보다 가깝고 솔직한 사이로 발전했지만, 첫사랑은 잔잔한 물처럼 평화롭지만은 않았습니다.
둘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사건과 함께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도담과 해솔이 연인이 된 어느 날, 해솔의 엄마와 도담의 아빠가 불륜 관계라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납니다.
그날 밤, 두 부모의 만남을 몰래 따라가던 도담은 큰 사고를 목격하고 맙니다.
그날 이후, 도담과 해솔의 관계는 깊은 소용돌이에 빠지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둘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그리고 그날 밤, 도담과 해솔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급류> 문장수집
비극에 대한 기대와 잔인한 시선
도담과 해솔은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부모가 함께 한날 한시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청소년인 그들에게 견디기 힘든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부모님의 죽음 그 자체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 수근거림, 근거 없는 오해와 판단, 그리고 억측들이 그들을 점점 더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범죄나 사고의 피해자들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비난과 고통을 받는 모습,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미디어와 SNS의 영향력이 떠오릅니다.
유튜브나 방송에서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소비하며 이슈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통해 돈을 벌려는 모습도 보이곤 하죠.
이미 삶의 기반을 잃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다시금 주목받게 하며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기회를 빼앗는 현실은 참 안타깝습니다.
마치 사람들은 “피해자는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는 틀을 정해두고, 그 틀에 맞지 않으면 비난을 멈추지 않는 듯합니다.
우리는 왜 타인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들의 삶에 더 큰 상처를 남기는 걸까?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응원하는 대신, 왜 그들이 “충분히 고통받았는지” 판단하려 드는 걸까?
<급류>를 읽으며, 우리 또한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SNS를 통해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방어할 틈도 없이 그들의 이야기가 퍼지고 논쟁거리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급류> 속 도담과 해솔의 상황은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은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진 않지만, 독자로 하여금 이런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사랑이라는 말의 무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마음 한켠이 묵직해졌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쉽게 나오는 단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책임과 무게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내 마음과 행동을 담보로 하는 약속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사랑한다는 말은 과거형은 힘이 없고 언제나 현재형이어야 한다”는 표현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말은 사랑이 단순히 지나간 감정이나 기억으로 남아서는 안 되며, 지금 이 순간의 나와 상대를 연결짓는 생생한 감정이어야 한다는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문장을 곱씹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상에게, 그 말에 걸맞는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사랑은 단순히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상대를 위해 시간을 내고 노력을 기울이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노력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을 때야 비로소 사랑이라는 말에 진정한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은 사랑을 쉽게 말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앞으로는 그 말을 더 신중하게, 그리고 더 진심으로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
<급류> 속 이 문장은 독자에게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리고 그 말에 걸맞는 책임을 질 수 있나요?

<급류> 전체적인 감상
<급류>는 단순히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다룬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관계의 복잡성과 사랑이라는 감정의 무게, 그리고 타인의 시선과 오해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고뇌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랑과 책임, 가족과 사회라는 거대한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얽히며 독자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집니다.
특히,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순히 말이나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째로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작가 특유의 서정적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는 이야기를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들고, 주인공들의 복잡한 내면을 독자로 하여금 생생히 느끼게 합니다.
읽는 내내 도담과 해솔의 감정에 함께 휩쓸리고, 그들의 고통과 성장에 마음이 아파오기도 했습니다.
<급류>는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은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 우리 삶과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사랑과 관계의 본질, 그리고 그 안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을 고민하고 싶은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