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ft 책 표지

[영어 원서 리뷰] The GIft – Freida McFadden | 뉴욕 타임즈,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안녕하세요, 책 읽는 제제 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Freida McFadden 작가의 <The GIft> 예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심리 스릴러 작가입니다.  

작가님이 쓴 <하우스메이드>를 작년에 처음 읽고 반해서 그 이후로 몇권의 책을 더 찾아 읽었어요. 

이 책은 그 중의 하나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으면 딱 좋은 책입니다. 

영어 원서로 책 읽기 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단편 소설이예요.  

제목The Gift
작가 Freida McFadden
장르심리 스릴러 소설
출판사Hollywood Upstairs Publishing

이런 분들에게 <The Gift>를 추천해요

  • 인간관계와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분
  • 스릴러와 반전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색다른 이야기를 찾는 분
  • 관계 속에서 희생과 균형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The Gift> 인상 깊은 문구 

반짝이는 은색 체인이 불러온 운명

“나는 헬가를 따라 상점 반대편에 있는 작은 책상으로 걸어갔다. 책상 뒤에 선 그녀는 서랍 중 하나를 뒤적이더니, 반짝이는 은색 체인을 꺼내 보였다.”

이 장면에서 스텔라는 남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은색 체인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체인은 단순히 선물이 아니라, 헬가가 준비한 덫의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스텔라가 이 체인을 보는 순간, 남편에게 꼭 선물하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과 함께 헬가의 함정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은색 체인이 단순히 남편의 시계를 거는 용도로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스텔라가 남편을 위해 희생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강박의 상징처럼 다가왔습니다. 

체인을 소유하는 동안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것만 같았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면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아내처럼 느껴지는 죄책감과 함께 말이지요.

헬가는 스텔라가 조금이라도 의심을 품을 때마다 남편에 대한 사랑과 희생을 상기시켰습니다. 

마치 체인을 포기하는 것이 곧 그녀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이런 점에서 이 장면은 단순한 선물이 아닌, 스텔라의 내적 갈등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은색 체인의 의미가 무엇일지 여러분도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희생인가, 사랑인가?

“슬퍼하지 마세요.” 헬가는 현자와 같은 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사랑이에요. 당신은 그를 위해 희생하고, 그는 당신을 위해 희생하죠.”

이 장면에서 헬가는 사랑의 본질을 희생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정말 사랑이란 내가 너를 위해, 네가 나를 위해 희생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헬가의 말처럼 사랑이 희생의 연속이라면,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조금 두려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를 돕고 싶고,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희생”이라고 표현한다면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희생이라는 단어에는 자발적인 즐거운 마음 보다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마음이 깔려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하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답을 바라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요? 

만약 내가 사랑을 이유로 무언가를 하고, 그것이 돌아오지 않을 때 서운함을 느낀다면, 그 감정이 쌓여 결국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

이 대목은 독자들로 하여금 “희생과 사랑의 관계”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사랑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The Gift> 전체적인 감상

진실된 사랑은?

스텔라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머리카락까지 팔아 남편에게 은색 체인을 선물합니다. 

그녀는 이를 자신의 사랑의 표현이라 믿었지만, 정작 남편에게 돌아온 것은 외도와 분노였습니다. 

스텔라의 사랑은 정말 사랑이었을까요? 

그녀의 희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라는 강박처럼 보였습니다. 

정작 그녀는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고,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균형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위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하더라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성장할 수 있는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텔라와 남편의 관계는 이러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부부의 사랑은 한쪽의 희생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남편은 가정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도 스텔라에게만 희생을 강요했고, 스텔라는 이를 사랑이라고 믿으려 했습니다. 

결국,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으로는 건강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시작, 자유로움의 상징

작품의 마지막에서 스텔라는 남편에게 주었던 은색 체인을 다시 헬가에게 가져가 가발로 바꿉니다. 

이는 그녀가 거짓된 사랑과 억압적인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은색 체인을 놓는 순간, 스텔라는 스스로를 짓눌렀던 굴레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사랑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나 또한 관계에서 희생을 강요당하거나, 나도 모르게 희생을 요구하는 사람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The Gift>, 여러분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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