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유전학 책 표지

[책 리뷰] 악의 유전학 – 임야비 | 배우 정동환 추천작, 줄거리, 문장 수집, 감상

안녕하세요, 책 읽는 제제입니다. 😊

오늘은 임야비 작가의 <악의 유전학>을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은 배우 정동환님이 추천한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우리 안의 본성은 어디까지가 선택이고, 어디까지가 유전일까요?”

<악의 유전학>은 인간 본성과 악의 근원을 깊이 탐구한 소설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폭탄 테러, 한 가문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인간 개조를 둘러싼 잔혹한 실험까지… 

이 책은 윤리와 도덕,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잔혹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이 책을 함께 보실래요? 📖

항목내용
제목악의 유전학
작가임야비
장르SF 과학소설
출판사쌤앤파커스

<악의 유전학> 인상 깊은 구절 문장 수집

공포보다 더 소름 돋는 순간

이 구절을 읽으며 리센코라는 인물의 복잡한 양면성이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투루한스크에서 리센코가 겪었던 역경과 그의 악행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로 어떤 공포 영화보다 더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런데 더 소름 돋았던 건, 케케의 아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며 리센코에게 흥미를 느꼈다는 부분이었죠. 

그의 잔혹함을 넘어 매력을 느꼈다는 사실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리센코가 시도했던 유전적 실험은 표면적으로는 실패로 끝났지만, 정말 실패였을까요? 

그는 열성을 제거하고 우성 인자를 키우려 했지만, 어쩌면 그 실험의 영향이 케케의 아들에게까지 이어진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도 그에게 공감하거나 동경하는 듯한 반응, 그리고 이후 아들이 벌인 잔혹한 행동들은 단순히 환경 탓으로만 돌리기 어려웠습니다.

‘획득 형질의 유전’이라는 리센코의 가설이 어쩌면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인간의 본성과 유전의 한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대목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읽고 나니, 우리 내면에 깃든 본성과 환경의 영향력이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끝나는지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범죄의 이유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리센코가 말한 이 구절은 읽는 내내 묘한 설득력을 느끼게 했습니다. 

실제로 동물이나 식물의 세계에서는 환경에 따라 필요한 부분이 발달하고, 불필요한 부분이 퇴화해 유전된다는 ‘획득 형질 유전’이 관찰되곤 하니까요. 

하지만 이 이론이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확실한 건, 한 사람의 성격과 사고방식에는 환경적 요소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에요. 

이걸 생각해보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어른으로서 우리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 그리고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들어 아동이나 청소년이 저지르는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그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합니다. 

물론 모든 범죄가 어른의 책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환경적 요소가 범죄의 배경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요. 

아이들의 주변 어른들, 가정환경, 그리고 사회가 이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과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면, 어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리센코는 노력과 의지가 우리에게 새겨지고 또 다른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노력이 단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은 이 구절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악의 유전학>을 읽고 난 후 

<악의 유전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던 책이었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덮으며 “이게 정말 소설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속의 사건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로 느껴졌고, 특히 유전학과 우생학 같은 과학적 이론이 역사적 사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사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과연 악은 유전되는가? 개인적으로는 악이 유전되지 않는다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정말 그럴까 하는 의심도 고개를 들게 되었어요.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아이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부모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의도치 않은 행동이었음에도, 환경이 사람의 내면에 새기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절감했어요.

저 역시 부모님께 배운 습관이나 말투를 따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피는 못 속인다”며 웃어넘기곤 하지만, 만약 그 행동이 이 책에 등장하는 리센코처럼 잔혹한 것이라면 어땠을까요? 그렇게 가볍게 웃을 수 있었을까요?

리센코의 말처럼, 우리가 어떤 형질을 발달시켜 다음 세대로 물려줄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또 어떤 형질을 다음 세대에 전해줘야 할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책 속에서 그치지 않고, 제 삶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제가 물려주고 싶은 형질은 하나입니다. 사랑이에요.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 동물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 그리고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마음이요. 물론 세상이 완벽해지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런 마음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아주 조금 더 선해지지 않을까요?

이 책은 단순히 악의 기원을 탐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형질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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